피부미용과 건강, 스트레스 해소, 힐링을 위해 온천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뜨거운 온천에 몸을 담그면 여행의 피로가 눈녹듯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온천수에 함유된 풍부한 미네랄은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됩니다.

온천에 대한 규정은 나라마다 다른데 한국에서는 ‘지하수로부터 솟아나는 섭씨 25도 이상의 온수’를 온천이라고 합니다. 이는 일본이나 남아공과 같습니다. 하지만 영국, 독일, 프랑스는 섭씨 20도 이상을, 미국은 21.1도 이상을 온천으로 간주합니다.
국내 온천 어디가 좋을까?
좋은 물지도
‘좋은물 지도‘는 전국 지하수의 수질을 알기쉽게 시각화한 웹사이트입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기후변화대응본부 지하수환경연구센터가 국내 지하수의 수원별 수질 특성을 연구해 수원 분포 지도를 구축했습니다. ‘좋은물 지도’를 통해 약수, 샘물, 암반지하수 뿐 아니라 온천의 수원유형과 지질, 수원주소, 수질정보, 수원설명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지하수환경연구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이산화탄소가 풍부한 탄산수나 수온이 높은 온천수 수원 분포는 단층과 화강암 경계대에서 나타났고, 암상이나 지열, 용존 이산화탄소가 천연광천수(미네랄워터)의 주요 인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내 온천지도
좋은물 지도에서 ‘온천’을 선택하면 국내의 온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온천, 약수, 샘물, 암반지하수가 지도에 표시되지만 좌측 상단의 목록에서 온천을 선택하면 온천 정보만 확인이 가능합니다.
지도에서 붉은 색으로 표시되는 곳이 온천으로 선택 목록 좌측의 정보(i)표시를 선택한 후 지도에 있는 온천을 클릭하면 해당 온천에 대한 기본정보와 수질정보, 수원설명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림1)

국내 온천 추천 여행지 5곳
척산온천, 능암온천, 온양온천, 부곡온천, 동래온천, 해운대온천, 유성온천, 덕산온천, 수안보온천, 이천온천, 필례온천, 오색온천 등 다양한 온천 여행지가 있습니다. 현재 국내 온천 상당수가 30℃ 미만의 저온형 온천이며 온천지구(구역)는 총 375곳, 온천이용업소는 579곳이라고 합니다. (2022 전국 온천 현황, 행정안전부) 몇몇 온천은 용출수 온도가 낮거나 양이 부족해 다시 데워 공급하는 곳도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용출수 온도가 높은 온천 여행지 5곳을 소개합니다.
강화 석모도온천
석모대교 개통과 함께 많은 이들이 찾는 석모도에는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석모도온천(席毛島溫泉·강화군 삼산면 매음리)이 있습니다. 피부질환, 관절염, 근육통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용출수 온도는 65℃, 수질유형은 Ca-Cl, pH는 6.6입니다.
충남 아산 온양온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인 온양온천(溫陽溫泉·충청남도 아산시 온천동)은 류마티스, 근육통, 신경통, 피부질환, 위장병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래된 역사만큼 조선시대에는 세종, 세조, 정조 등이 휴양이나 질병 치료를 위해 온양을 방문했을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온천 여행지입니다. 온양온천의 용출수 온도는 53.9℃, 수질유형은 Na-Cl, pH는 9.1입니다.
속초 척산온천
설악산 자락에 위치한 척산온천(尺山溫泉·강원도 속초시 노학동)은 바다와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온천 여행명소입니다. 척산온천은 신경통, 류마티스, 피부질환, 근육통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용출수 온도는 46℃, 수질유형은 Na-HCO3, pH는 7.7입니다.
울진 덕구온천
경북 울진군은 온천 여행으로 유명합니다. 울진의 대표적인 온천 명소는 덕구온천과 백암온천입니다. 그 중 덕구온천(德邱溫泉·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덕구온천로)은 모터없이도 솟는 국내 유일의 자연용출온천으로 하루 약 2천여톤의 온천수가 용출되고 있습니다. 신경통, 류마티스, 피부질환, 근육통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용출수 온도는 41.8℃, 수질유형은 Na-HCO3, pH는 9.2입니다.
창녕 부곡온천
부곡온천(釜谷溫泉·경상남도 창녕군 부곡면 거문리)은 한국 최초의 워터파크로 문을 연 부곡하와이로 유명합니다. 한때 수학여행지의 필수코스였던 부곡하와이는 노후화된 시설과 방문객 감소로 2017년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부곡온천에는 여전히 다양한 온천호텔이 온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국내 온천 중 가장 높은 온도를 자랑하는 부곡온천의 용출수 온도는 무려 78℃에 이릅니다. 부곡온천은 황산염천으로 만성피부염, 신경통, 관절염, 변비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곡온천의 수질유형은 Na-Cl, pH는 9.1입니다.
지금까지 ‘좋은물 지도’를 바탕으로 용출수 온도가 높은 국내 대표 온천 여행지를 알아봤습니다. 온천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온천을 선택해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