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 첫날부터 이웃나라인 일본에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하며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23년 2월초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지 일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강진이 발생한 탓에 지진에 대한 공포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지진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국가는?
지진은 왜 발생할까?
지진(地震)은 지구 내부에 급격한 지각변동이 발생하며 그 충격으로 생긴 지진파로 인해 땅이 흔들리는 현상으로 주로 판 경계에서 발생합니다. 일본의 경우, 유라시아판과 태평양판, 필리핀판, 북미판까지 4개판의 경계에 위치해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나라로 유명합니다.
규모의 진도의 차이!
규모(Magnitude)는 지진 자체가 갖는 에너지의 크기를 나타내는 것으로 지진파가 관측된 어느 곳에서 계산하더라도 규모는 같습니다. 소수점 첫째 짜리까지 숫자로 표현(예: 규모 7.8)하며 규모가 1씩 높아질 때 마다 에너지의 크기는 약 32배씩 커집니다. 에를 들어 규모 3.0과 규모 5.0의 약 1,000배의 에너지 차이가 납니다.
진도(Intensity)는 어떤 장소에서 느끼는 지진의 세기를 사람의 느낌이나 구조물의 흔들림 정도로 표현한 것으로 거리에 따라, 지반 조건이나 건물상태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진도 VII과 같이 로마자로 표현합니다.
세계에서 지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 TOP 7
지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를 정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일본은 열도 전역에 촘촘하게 지진 계측기를 설치해 두고 있어 지진 관측이 유리합니다. 반면에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을 일컫는 ‘불의 고리’인 환태평양 조산대(circum-Pacific belt)에 위치한 다른 국가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지진 관측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여기에서는 미국해양대기청(NOAA)의 자료를 바탕으로 1990년에서부터 2024년까지 전 세계에서 지진이 가장 많은 일어난 국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에서 지진이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 TOP 10에서 1위를 차지한 국가는 중국(China)입니다. 총 186회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은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한 산시(Shaanxi) 대지진이 일어난 국가이기도 합니다. 1556년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해 83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위는 인도네시아(Indonesia)로 166회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2004년 인도네시아 북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9.1의 수마트라(Sumatra)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쓰나미는 인근 아체 지역을 덮쳤고 20여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3위는 이란(Iran)으로 109회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란은 유라시아판과 아라비아판, 인디아판, 아라비아판의 경계에 위치해 있어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4위는 이웃나라 일본(Japan)이 차지했습니다. 98회의 지진이 발생한 일본은 2011년 동북부 연안에서 발생한 규모 9.1의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당시 발생한 초대형 쓰나미로 인해 역사상 최악의 원전사고 중 하나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5위는 미국(United States)으로 78회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1964년 알래스카에서 발생한 규모 9.2의 알래스카 대지진은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6위는 튀르키예(Turkey)로 62회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터키는 유라시아판, 아프리카판, 아라비아판 그리고 아나톨리아판의 경계에 위치해 있어 강력한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115년 발생한 규모 7.5의 대지진은 26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7위는 인도(India)로 58회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의 영향으로 히말라야 주변에서 지진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지진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국가들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요약하면 세계에서 지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 TOP 7, 1위는 중국, 2위는 인도네시아, 3위는 이란, 4위는 일본, 5위는 미국, 6위는 튀르키에, 7위는 인도 순입니다.
순위 | 국가 | 횟수 |
---|---|---|
1 | 중국(China) | 186 |
2 | 인도네시아(Indonesia) | 166 |
3 | 이란(Iran) | 109 |
4 | 일본(Japan) | 98 |
5 | 미국(United States) | 78 |
6 | 튀르키예(Turkey) | 62 |
7 | 인도(India) | 58 |
해외 여행 중 지진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여행이나 출장으로 인해 해외에 있을 때 지진이 발생한다면 국내에 있을 때보다 더욱 당황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지진이 발생하면 일단 튼튼한 탁자 아래에 들어가 몸을 보호하고, 흔들림이 멈추며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한 다음 밖으로 이동할 때는 신발을 꼭 신고 이동하며 계단을 이용해 건물 밖으로 대피합니다. 건물 밖으로 나온 후에는 담장, 유리창 등으로 인해 다칠 수 있으니 건물과 담장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보호하면서 낙하물이 없는 넓은 공간으로 대피합니다.
이후 재외공관에 연락해 자신의 소재지와 동행자의 정보를 남기고 공관의 안내에 따릅니다. TV·라디오나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확인합니다. 해외에서 지진과 같은 위기 상황이 닥치면 영사콜센터(+82-2-3210-0404)로 연락하거나 외교부의 ‘해외안전여행‘ 앱을 이용하면 됩니다.
지진은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자연현상입니다.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국가를 여행할 때에는 안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상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미리 기본행동요행 등 위 내용을 참고해 안전한 여행을 즐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