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 TOP 7···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은?

불국사와 석굴암, 합천 해인사 대장경, 창덕궁, 수원화성, 종묘 등 한국에는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많습니다. 또한 이 유산들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유산이기도 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캄보디아의 대표적 유적지 '앙코르 와트' 사원
세계문화유산인 캄보디아의 대표적 유적지 ‘앙코르 와트’ 사원

세계유산이란?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Site)은 유네스코에서 인류의 소중한 문화 및 자연 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한 것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가지는 문화 유산, 지질학적 또는 생물학적 중요성을 가지거나 뛰어난 자연미를 지닌 자연 유산, 그리고 문화 유산으로서의 가치와 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동시에 지닌 복합 유산으로 구분됩니다.

흔히 유네스코(UNESCO)로 알려진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는 1945년 창설된 유엔의 전문 기구로 1972년 이집트의 아스완 하이댐 건설로 인해 수몰 위기에 놓인 고대 유적을 보호하기 위한 ‘유네스코의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보호 협약’에 따라 문화유산, 자연유산 혹은 복합유산을 지정합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협약의 이행을 책임지고, 세계유산기금의 사용을 집행하는 곳으로 세계유산목록의 등재 과정에서 최종 승인의 권한을 가집니다. 각국이 세계유산을 적절하게 관리하지 못할 경우, 제명을 비롯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도 있습니다. 2004년 세계유산에 등록되었던 독일의 드레스덴 엘베 계곡은 2009년 경관을 해치는 다리 건설로 인해 세계 유산 목록에서 삭제된 바 있습니다.

세계유산 등재절차

세계유산은 각국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잠정목록 등재 신청서를 제출하면, 문화유산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자연유산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복합유산은 위 두기관이 공동으로 조사를 진행합니다. 자문기구는 현지조사결과와 서류 검토를 바탕으로 세계유산위원회에 신청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에 대한 권고의견을 제출하고, 매년 6월 또는 7월에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됩니다.

세계유산 등재효과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것은 해당 유산이 특정 국가 또는 민족을 떠나 인류가 공동으로 보호해야할 가치가 있는 중요한 유산임을 증명하는 것으로 유산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됨으로써 유산의 훼손을 막고, 보존에 기여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경제적으로 세계유산 등제를 통해 해당 유산의 국제적 지명도가 높아지면서 관광객 증가와 그에 따른 관광수입, 고용 확대 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개발국은 유산 보호에 보호에 필요한 재정 및 기술 지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세계유산 보유국 순위 TOP 7

2023년 9월 현재 전 세계 167개국에 1157곳이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중 900곳이 문화 유산, 218곳이 자연 유산, 39곳이 복합 유산입니다. 그렇다면 세계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는 어디일까요?

세계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 TOP 7 중 1위를 차지한 나라는 화려한 로마제국의 역사를 간직한 이탈리아(Italy)입니다. 총 58곳의 세계 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표적 세계유산은 로마 역사지구, 피렌체 역사지구, 피사의 두오모 광장, 베로나 시 등 문화유산 53곳, 자연유산 8곳이 있습니다.

2위는 총 56곳의 세계유산을 보유한 중국(China)이 차지했습니다. 만리장성을 비롯해 진시황릉, 취푸의 공자유적, 루산 국립공원, 윈강 석굴, 쓰촨 자이언트판다 보호구역 등 문화유산 38곳, 자연유산 14곳, 복합유산 4곳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세계유산을 보유한 국가입니다.

이어 3위는 총 51곳의 세계유산이 있는 독일(Germany)입니다. 쾰른 대성당, 브레멘 시청과 롤란트 상, 뤼베크, 바이마르 등 48곳의 문화유산과 3곳의 자연유산이 있습니다.

4위는 각각 49곳의 세계유산이 있는 스페인(Spain)과 프랑스(France)가 차지했습니다. 스페인은 안토니 가우디의 건축, 세비야 대성당, 코르도바 역사지구,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길 등 문화유산 43곳, 자연유산 4곳, 복합유산 2곳이 있습니다. 프랑스는 샤르트르 대성당, 베르사유 궁전, 보르도 등 문화유산 42곳, 자연유산 6곳, 복합유산 1곳이 있습니다.

6위는 총 40곳의 세계유산이 있는 인도(India)가 차지했습니다. 대표적 유산으로 아잔타 석굴, 타지마할, 부다가야의 마하보디 사원단지, 라자스탄의 자이푸르, 칸첸중가 국립공원 등 문화유산 32곳, 자연유산 7곳, 복합유산 1곳이 있습니다.

마지막 7위는 총 35곳의 세계유산을 보유한 멕시코(Mexico)가 차지했습니다. 캄페체 요새도시, 과달라하라의 호스피시오 카바냐스, 팔렌케 스페인 도시와 국립공원 등 문화유산 27곳, 자연유산 6곳, 복합유산 2곳이 있습니다.

종합하면 세계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 TOP 7에서 1위는 이탈리아(58개), 2위 중국(56개), 3위 독일(51개), 공동 4위 스페인(49개), 프랑스(49개), 6위 인도(40개), 7위 멕시코(35개) 순입니다.

한국의 세계유산

그렇다면 한국의 세계유산은 어떤 곳이 있을까요? 한국에 있는 세계 유산은 총 15곳으로 문화유산 13곳, 자연유산 2곳이 있습니다.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석굴암과 불국사(Seokguram Grotto and Bulguksa Temple, 1995)
  • 종묘(Jongmyo Shrine, 1995)
  • 해안사 장경판전(Haeinsa Temple Janggyeong Panjeon, 1995)
  • 창덕궁(Changdeokgung Palace Complex, 1997)
  • 수원 화성(Hwaseong Fortress, 1997)
  • 경주역사유적지구(Gyeongju Historic Areas, 2000)
  •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유적(Gochang, Hwasun and Ganghwa Dolmen Sites, 2000)
  •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Jeju Volcanic Island and Lava Tubes, 2007)
  • 조선왕릉(Royal Tombs of the Joseon Dynasty, 2009)
  • 양동마을과 하회마을(Historic Villages of Korea: Hahoe and Yangdong, 2010)
  • 남한산성(Namhansanseong, 2014)
  • 백제역사유적지구(Baekje Historic Areas, 2015)
  •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 2018)
  •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 2019)
  •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 2021)

이외에 북한에도 2곳의 세계문화유산이 있습니다. 고구려 고분군(Complex of Koguryo Tombs, 2004)과 개성역사유적지구(Historic Monuments and Sites in Kaesong, 201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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