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을 맞으며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금리 상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비즈니스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산업은 격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도 높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대표적인 산업 분야가 바로 석유 산업입니다.
세계 최고의 석유회사는 어디일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 유가는 계속 상승하여 100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로인해 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로 인해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기도 했던 석유 기업들은 엄청난 매출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세계적인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의 자료를 바탕으로 매출에 따른 세계 석유회사들의 순위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석유회사 순위 TOP 7
먼저 세계 석유회사 순위 TOP 10에서 7위에 오른 곳은 브리티시 페트롤륨(British Petroleum)으로 불렸던 BP입니다. 1909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영국 런던에 본사가 있으며 직원수는 약 67,600명, 매출은 2,481억달러에 달합니다.
2016년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Deepwater Horizon)은 실제 BP가 소유한 석유시추시설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딥워터 호라이즌 기름 유출 사고로 인해 석유시추시설이 폭발하고, 약 7억 7천만 리터의 원유가 유출되었습니다.
다음으로 6위는 토탈 에너지(Total Energies)가 차지했습니다. 1924년 설립된 이 회사는 프랑스 파리 인근의 쿠르버부아(Courbevoie)에 본사가 있으며 직원수는 약 101,300명, 매출은 2,576억달러에 이릅니다.
5위는 간단히 쉘(Shell)로 불리는 로열 더치 쉘(Royal Dutch Shell)입니다. 1907년 네덜란드의 로열더치와 영국의 무역회사 쉘이 합병하여 설립되었으며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직원수는 약 93,000명, 매출은 3,659억달러입니다.
4위는 미국의 대부호 록펠러(Lewis John Davison Rockefeller)가 세운 스탠더드 오일(Standard Oil)의 후신이라 할 수 있는 엑슨모빌(ExxonMobil)입니다. 록펠러의 스탠더드 오일이 반트러스트법(반독점법)으로 수십개의 독립회사로 쪼개진 후, 1999년 독립회사 중 하나였던 엑슨이 또 다른 독립회사였던 모빌을 인수하며 탄생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어빙(Irving)에 본사가 위치해있으며 직원수는 약 37,200명, 매출은 3,932억달러에 달합니다.
이어 3위는 흔히 시노펙(Sinopec)이라 불리는 중국석유화공(China Petroleum & Chemical Corp·中国石油化工股份有限公司)이 차지했습니다. 2000년 설립되었으며 중국 베이징(Beijing)에 본사가 있습니다. 직원수는 약 374,800명이고, 매출은 4,536억달러입니다.
2위는 페트로차이나(PetroChina)로 불리는 중국석유천연가스주식회사(中国石油天然气股份有限公司)가 차지했습니다. 1999년 설립되었으며,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직원수는 약 398,400명이고, 매출은 4,574억달러에 달합니다.
마지막으로 세계 최고의 석유회사 1위에 오른 곳은 바로 흔히 아람코(Aramco)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회사(Saudi Arabian Oil Company)입니다. 1933년 설립된 이 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 다란(Dhahran)에 본사가 있으며 직원수는 약 68,500명, 매출은 5,900억달러에 달합니다.
포브스의 세계 최고 기업 순위(The Global 2000)에서 미국 최대 금융기업인 JP모건(JPMorgan)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석유 산업 부문을 넘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기업가치는 무려 2조달러에 이릅니다. 한국의 정유회사 에쓰오일(S-OIL)의 모기업이기도 합니다.
요약
종합하면 세계 석유회사 순위 TOP 7에서 1위는 아람코(사우디아라비아), 2위는 페트로차이나(중국), 3위는 시노펙(중국), 4위는 엑슨모빌(미국), 5위는 쉘(영국), 6위는 토탈(프랑스), 7위는 BP(영국) 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