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6년(남자 80.6, 여자 86.6)입니다. 이는 1970년 62.3년에서 50년만에 21.3년 늘어난 수치입니다. OECD 평균은 80.3년으로 한국은 일본과 스위스 다음으로 장수국가인 셈입니다.

가장 친근한 반려동물인 개는 평균 12~14년이고, 가장 오래 산 개는 31년을 산 ‘보비’라는 이름을 가진 포르투갈 출신의 개입니다. 그로인해 일반적으로 동물의 수명은 인간보다 짧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인간의 수명을 뛰어넘어 무려 몇백년을 사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사는 동물은 무엇일까?
미국의 환경전문 매체 트리허거(TreeHugger)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사는 동물’을 발표했습니다. 트리허거에 따르면 해파리의 한 종인 ‘Turritopsis dohrnii’은 수명에 자연적 제한이 없는, 영원한 삶을 사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다음은 트리허가가 발표한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사는 동물 TOP 10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오랜 산 동물 TOP 10
트리허거가 발표한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사는 동물 TOP 10에서 10위를 차지한 동물은 투아타라(Tuatara)입니다. 옛 도마뱀목에 속하는 파충류로 뉴질랜드에서만 서식합니다.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이 도마뱀은 지구상에서 가장 수명이 긴 척추동물 중 하나로 100년 이상 살기도 합니다.
9위는 코끼리 조개(Geoduck Clam)가 차지했습니다. 캘리포니아와 알래스카에 이르는 태평양 북서부가 원산지인 이 조개는 165년 이상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8위는 육지거북(Tortoise)입니다. 대형 거북과의 일종인 땅거북과는 평균 수명이 177년에 이릅니다. 가장 오래 산 거북 중 한 마리는 갈라파고스 거북 ‘해리엇(Harriet)’으로 2006년 175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2022년, 세이셜 거북 ‘조나단(Jonathan)’은 187세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육상 동물로 기네스 북에 올랐습니다.
7위는 백합조개(Ocean Quahog)가 차지했습니다. 북대서양이 원산지인 이 조개의 수명은 일반적으로 100년이지만, 200년 이상 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으로 6위는 비단잉어(Koi Fish)입니다. 관상용으로 개량된 비단잉어의 평균 수명은 40년이며, 가장 오래 산 것으로 알려진 비단잉어는 200년 이상 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위는 향유고래(Bowhead Whale)가 차지했습니다. 북극고래라고도 알려진 이 고래는 수염길이만 2m에 이를 정도로 수염고래들 중 가장 긴 수염을 자랑합니다. 포획된 고래의 평균 수명은 60~70년이지만, 연구자들은 최소 200년 이상의 수명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4위는 붉은 성게(Red Sea Urchin)입니다. 북미 서해안과 일본 북부 태평양에서 발견되는 붉은 성게는 얕고 바위가 많은 바다에서 서식합니다. 붉은 성게의 수명은 100년에서 200년 이상입니다.
3위는 거대한 관벌레인 ‘Lamellibrachia Tube Worm’입니다. 이 심해 생물은 170~250년 정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종은 대서양 전역, 특히 멕시코만 유역의 얕은 바다에서 발견됩니다.
2위는 그린란드 상어(Greenland shark)입니다. 최소 수명은 272년, 최대 수명은 392년에 이릅니다. 그린란드 상어는 알려진 척추동물 중 가장 오래 사는 동물입니다. 북극과 북대서양의 심해에 서식하며 남획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사는 동물 1위는 남극해면(Antarctic Sponge)으로 1,550년을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극한의 환경에서 성장 속도를 늦춰 긴 수명을 유지할 수 있는 남극해면은 300여 종에 달합니다. 2002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깊은 수심에 사는 한 종은 최대 15,000년까지 살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같은 연구에서 비교적 얕은 수심에 사는 한 종은 최대 1,550년 이상 살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요약
수백년에서 수천년에 이르기까지, 수명이 긴 동물은 일반적으로 해양 동물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고의 위험이 비교적 적은 안정적인 바다 환경과 느린 성장이 장수를 할 수 있는 조건인 것입니다.
종합하면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사는 동물 1위는 남극해면(1,550년), 2위 그린란드 상어(392년), 3위 관벌레(250년), 4위 붉은 성게(200년), 5위 향유고래(200년), 6위 비단잉어(200년), 7위 백합조개(200년), 8위 육지거북(177년), 9위 코끼리 조개(165년), 10위 투아타라(100년) 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