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 티니핑 보단 뽀롱뽀롱 뽀로로!···2023 콘텐츠 장르별 이용자 실태조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콘텐츠 장르별 이용자 실태를 분석한 ‘2023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캐릭터, 음악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2023 콘텐츠 장르별 이용자 실태조사는 이용자 통계를 바탕으로 국내 콘텐츠산업 정책 및 콘텐츠기업의 사업 전략 수립 지원을 목적으로 진행됐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산업 및 기술 환경에 맞춰 설문 문항을 대폭 보완하여 조사 결과의 신뢰도와 실효성을 높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3세~69세 중 최근 1년간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캐릭터, 음악 등 콘텐츠를 이용한 1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장르별 기본 이용 현황 ▲시청 경험 전반 ▲소비 가능 금액 ▲콘텐츠 IP 확장 선호도 ▲향후 이용변화 등을 중심으로 콘텐츠 이용 실태와 인식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출판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이용 빈도 증가 추세

조사 결과 최근 1년간 출판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이용 빈도는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웹툰과 음악은 이용 빈도가 소폭 감소하거나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웹툰의 이용 빈도는 코로나 엔데믹으로 인한 외부 활동 증가로 전년 대비 6.2%p 감소한 62.8%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반해 출판 만화는 일본 IP 중심의 레트로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며 전년 대비 증가한 50%를 기록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이용 빈도는 63.5%로 3년 연속 증가했으며, 특히 극장 애니메이션 평균 관람 횟수는 올해 1.7회를 기록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캐릭터는 이모티콘 상품 소비가 보편화되며 디지털 캐릭터의 이용 경험이 83.4%로 3년 연속 늘었습니다. 또한 취향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정착하면서 실물 형태의 캐릭터 상품 구입 경험도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악 이용 빈도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최근 트로트 시장의 성장과 레트로 트렌드로 중장년층과 고령층의 음악 감상이 늘어나며,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주 1회 이상 감상하는 비율이 40~60대에서 크게 증가했습니다.

콘텐츠 장르별 이용행태에는 변화점 뚜렷하게 나타나

이 밖에도 전년 대비 각 콘텐츠 장르별 이용행태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먼저 만화·웹툰의 경우, 인스타툰과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한 일상툰의 이용이 증가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OTT 서비스(90.8%), 인터넷 광고기반 동영상 서비스(69.4%)를 통한 이용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특히 OTT 이용자의 증가가 20~40대 성인층의 애니메이션 시청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2023 콘텐츠 장르별 이용자 실태조사 캐릭터 이용
2023 콘텐츠 장르별 이용자 실태조사

캐릭터는 ‘뽀롱뽀롱 뽀로로’, ‘산리오 캐릭터즈’ 등 프렌즈형 캐릭터 내 서브 캐릭터의 인기 상승과 함께, 일본 레거시 IP의 인기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악의 경우 음악 관련 팬덤 활동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3년 연속 증가하는 등 음악 이용 전반에 팬덤 소비 경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이번 2023 콘텐츠 장르별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누리집(www.kocca.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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